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편두통 예방치료,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by livingcare 2026. 7. 10.
편두통이 잦아지면 그때그때 진통제로 넘기는 것보다 예방치료를 고려할 시점인지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먹는 예방약과 주사로 맞는 예방치료의 차이, 시작 시점, 함께 챙기면 좋은 생활습관을 정리했습니다.

두통이 심해지면 일단 약국에서 파는 진통제부터 찾게 됩니다. 저 역시 갑자기 편두통이 심해졌을 때 근처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사서 먹고 나서야 통증이 가라앉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순간에는 도움이 됐지만, 이런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매번 진통제에만 의존하기보다 예방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이는 개인적으로 겪은 경험이며, 증상의 정도나 적절한 대처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반복되는 두통이 있다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방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시점은 언제일까

편두통 예방치료는 두통 발작 자체를 줄이고, 두통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지장을 낮추며, 급성기 진통제 사용 횟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예방약은 복용을 시작한다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효과를 확인하기까지 2~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통이 한 달에 여러 차례 반복되거나, 진통제를 자주 복용해야 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면 예방치료를 미루지 않고 의료진과 상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3개월 넘게 이어지는 만성편두통 상태라면 예방치료의 필요성이 더욱 커집니다.

편두통을 단순히 참고 넘기는 통증으로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2019년 세계질병부담연구에 따르면 두통 질환은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 중 요통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중에서도 편두통이 전체 두통 질환 부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편두통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해외 연구에서는 두통으로 인해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가사활동에, 상당수가 사회활동과 여가활동에 지장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자료들은 편두통이 단순히 참으면 지나가는 증상이 아니라, 반복되는 발작 자체를 줄이는 예방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를 뒷받침합니다.

먹는 예방약, 어떤 종류가 있을까

경구로 복용하는 예방약에는 베타차단제, 칼슘통로 차단제, 삼환계 항우울제, 항경련제 계열이 있습니다. 미국식품의약국에서 삽화편두통 환자의 예방약으로 승인한 성분에는 프로프라놀롤, 티몰롤, 디발프로엑스 나트륨(또는 발프로산 나트륨), 토피라메이트, 메티서자이드가 포함됩니다. 이런 약물들은 원래 고혈압이나 뇌전증 치료 등 다른 목적으로 개발되었지만, 편두통을 유발하는 신경계의 과흥분성을 조절하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예방약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다만 성분마다 부작용과 주의사항이 다르므로 임의로 선택하기보다 현재 복용 중인 다른 약물이나 동반 질환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처방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편두통 환자는 수면장애나 우울감, 불안감을 함께 겪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데, 이런 동반 증상이 있다면 예방약을 선택할 때 함께 고려할 수 있으므로 진료 시 두통 외의 증상도 구체적으로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주사로 맞는 예방치료, 보툴리눔 독소와 항CGRP제제

먹는 약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만성편두통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주사 형태의 예방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보툴리눔 독소A와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항체 계열이 있으며, 국내에는 갈카네주맙, 프리마네주맙, 에레누맙, 엡티네주맙 등의 성분이 사용됩니다. 보툴리눔 독소A는 만성편두통 환자에 한해 미국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반면, 항CGRP 단클론항체는 삽화편두통과 만성편두통 양쪽 모두에 승인되어 있습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보툴리눔 독소를 만성편두통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예방약물로, 항CGRP 단클론항체는 편두통의 발생 기전 자체를 표적으로 삼아 기존 예방약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 방식 모두 매번 병원을 방문해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점은 있지만, 먹는 약을 매일 챙겨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방약과 함께 챙기면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예방약을 복용하거나 주사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적절한 유산소 운동은 예방약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카페인을 매일 여러 잔 섭취하다가 갑자기 끊으면 금단 두통이 나타날 수 있고,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는 습관은 오히려 두통을 악화시키는 과용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두통이 시작됐는지 두통 일기를 기록해두면 예방치료의 효과를 판단하거나 진료 시 의료진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두통 일기에는 두통이 시작된 시간과 지속 기간, 그 전날 먹은 음식이나 스트레스 상황, 수면 시간, 진통제 복용 여부와 반응까지 함께 적어두면 예방약 조정이 필요한 시점을 판단하는 데 유용한 근거가 됩니다.

구분 먹는 예방약 주사 예방치료
대표 성분 베타차단제 등 보툴리눔독소, 항CGRP
복용 방식 매일 복용 주기적 내원 투여
주요 대상 삽화편두통 중심 만성편두통 등

약사가 환자에게 예방약을 설명하는 장면

편두통 예방약을 시작하면 급성기 진통제는 끊어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방치료는 두통 발작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이며, 두통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급성기 진통제나 트립탄 계열 약물은 여전히 필요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할 때는 각 약물의 복용 횟수와 상호작용을 의료진과 함께 점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급성기 진통제를 예방약과 무관하게 지나치게 자주 복용하면 오히려 두통을 악화시키는 약물과용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예방치료를 시작한 이후에도 진통제 복용 횟수는 계속 기록하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툴리눔 독소나 항CGRP 주사는 한 번 맞으면 계속 효과가 유지되나요

아닙니다. 두 치료 모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해서 투여해야 효과가 유지되는 방식입니다. 첫 투여 이후 효과를 지켜보면서 이후 치료 주기를 의료진과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방약을 먹는데도 두통이 계속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예방약의 효과는 시작 후 2~3개월 이상 지나야 충분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이 지나도 개선이 뚜렷하지 않다면 임의로 중단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해 다른 계열의 약물이나 주사 치료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효과가 없다고 느껴 스스로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되거나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변경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시점에도 우선 진료를 통해 다음 단계를 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진단 또는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증상이나 치료 방법은 반드시 의사 또는 전문 의료인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kdc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