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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동결견), 왜 생기고 어떻게 대처할까

by livingcare 2026. 7. 8.
오십견은 어깨 통증과 운동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 1~2년 안에 저절로 좋아집니다. 다만 반드시 50대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며, 원인과 시기별 증상을 알아두면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십견(동결견)이란? 원인부터 알아야 하는 이유

오십견은 의학적으로 동결견(frozen shoulder) 또는 유착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라고 부릅니다. 이 명칭은 1934년 코드먼(Codman)이 처음 사용했고, 이후 1949년 네 비아저(Neviaser)가 유착관절낭염이라는 용어를 제시했지만, 지금까지도 정확한 발생 기전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며, 흔히 50세 이후에 많이 생기지만 30~40대나 60~70대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어깨 관절 안의 연부조직이 서서히 굳어가며 생기는 특발동결견과, 다른 질환 때문에 이차적으로 생기는 이차동결견입니다. 이차동결견은 다시 세 갈래로 구분되는데,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화 건염처럼 어깨 주변 조직 자체의 문제로 생기는 경우, 심장이나 폐, 경추 질환처럼 어깨 바깥의 문제가 원인이 되는 경우, 그리고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처럼 전신 대사질환과 관련되어 생기는 경우로 나뉩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처럼 체내 대사율이 높아지는 질환, 혹은 심장·폐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조직 안의 혈류 부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하나의 원인만으로 설명되기보다는 여러 요인이 겹쳐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십견 증상, 3단계로 나타나는 이유

오십견의 증상은 시간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통상 3단계로 구분해서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세수할 때 뒷목이 잘 안 만져지거나, 머리를 빗기 힘들거나, 여성의 경우 옷 뒷단추를 채우기 어려워지는 식으로 일상 동작에서 먼저 티가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첫 3개월 정도는 통증기로,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스스로 팔을 움직이는 게 힘들어지고 가만히 있어도 아픈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실제 관절이 굳었다기보다 통증 때문에 움직임이 제한되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3개월에서 12개월 사이는 동결기로 접어드는데, 가만히 있을 때의 통증은 줄어들지만 이번에는 실제로 관절이 굳어 수동적으로 움직여줘도 범위가 제한됩니다. 12개월에서 18개월 이후는 회복기로, 통증은 눈에 띄게 줄지만 굳은 관절 범위를 억지로 늘리려 할 때만 통증이 나타나며, 이 시기 말에는 통증 없이도 조금씩 운동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회복되어도 관절운동범위가 발병 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야간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는 경우도 흔한데, 이는 오십견만의 특징은 아니고 다른 어깨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 야간 통증만으로 오십견이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어떻게 구별할까

어깨가 아프면 흔히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회전근개파열이나 충돌증후군처럼 치료 방향이 다른 질환도 비슷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구별이 필요합니다. 관절운동범위 검사가 이 구별에 도움이 되는데, 오십견은 여러 각도로 움직일 때 고르게 통증과 제한이 나타나는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각도의 움직임에서만 통증이 도드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분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운동제한 전방향 고르게 특정 각도만
압통 부위 관절면 주변 대결절 부위
근력 비교적 유지 뚜렷이 저하

다만 두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아 신체검사만으로 명확히 나누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단순 방사선 검사로 다른 질환을 먼저 배제하고, 필요하면 초음파나 MRI 검사로 회전근개 상태까지 함께 확인하는 방식을 씁니다.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의 어깨 관절운동범위를 진찰하는 장면

오십견 치료, 신장운동부터 수술까지

오십견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는 자가회복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회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회복 후에도 일부 운동제한이 남을 수 있어 치료 없이 방치하기보다는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치료의 중심은 수동적 신장운동이며, 온열 치료나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국소주사는 보조적으로 함께 씁니다. 신장운동은 부드럽고 천천히, 약간 뻐근한 정도까지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팔을 앞으로 드는 거상운동, 팔을 편하게 내린 상태에서 하는 외회전운동, 등 뒤로 손을 올리는 내회전운동, 아픈 팔을 반대쪽 어깨 쪽으로 당기는 상체 교차운동 등을 한 번에 10초에서 15초 정도씩, 10회 안팎으로 반복하고 하루 3번 정도 시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온열 찜질이나 따뜻한 물로 몸을 데운 뒤 운동하면 더 수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 등 뒤 내회전운동은 특히 더디게 좋아지는 편이라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만으로 호전이 더딜 경우 관절 내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관절낭을 넓히는 수압 팽창술이나, 스테로이드 관절 내 주사, 마취 후 어깨를 움직여 유착을 풀어주는 도수 조작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도수 조작은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골절 위험이 있고, 당뇨병 환자의 경우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런 보존적 치료를 6개월 이상 충분히 시행했는데도 운동제한이 심하게 남아 있다면, 관절경을 이용해 굳은 관절낭을 분리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집에서 수건을 이용해 등 뒤 내회전 신장운동을 하는 장면

오십견, 일상에서 이렇게 관리해보세요

오십견은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통증이 있다고 팔을 아예 안 쓰는 것보다는 통증 범위 안에서 꾸준히 움직여주는 것이 관절이 더 굳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운동 중 통증이 심해진다면 강도를 낮추되 운동 자체를 중단하기보다는 범위를 조절해 가며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물리치료실에서 어깨 재활운동을 돕는 장면

50대가 아닌데도 오십견이 생길 수 있나요?

네, 50대에 많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지만 30~40대나 60~70대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특발오십견은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이차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이나 외상, 당뇨병, 갑상선 질환과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래 아팠는데 이제라도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

대부분은 통증기, 동결기, 회복기의 세 단계를 거치며 저절로 좋아집니다. 다만 신장운동을 포함한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예를 들어 6개월 이상 체계적으로 시행했는데도 호전이 없다면 그때 관절경 수술을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운동을 하는데도 잘 안 좋아지면 어떻게 하나요?

운동 방법이 맞는지, 그리고 어느 방향의 움직임이 유독 안 되는지를 먼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등 뒤 내회전운동만 유독 안 된다면 후하방 관절낭이 구축된 경우가 많아, 해당 방향에 맞는 운동을 더 집중적으로 해야 호전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혼자 판단하기 어렵다면 정형외과에서 관절운동범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진단 또는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증상이나 치료 방법은 반드시 의사 또는 전문 의료인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kdca.go.kr)